35살 직장인 담배 12년째 피우는 놈임
어제 그냥 통장 보다가 멘탈이 나갔음
하루 한 갑이면 월 13만원, 12년이면 그것만 천만원이 넘는데
이걸 다 어디 갖다 버린건가 싶더라
그래서 진지하게 계산기를 두드려봤음
담배값이 아니라 앞으로 나갈 돈까지 다
12년간 담배에 쓴 돈
하루 한 갑 × 365일 × 12년 = 약 1,970만원
앞으로 30년 더 핀다고 치면 추가로 4,000만원
관련 부가비용까지 더하면 더 올라감
이걸 다 합치니까 억 단위가 나옴
담배값 자체보다 그 옆에 따라붙는 게 무섭더라
이걸 계산하고 나니까 멘탈이 진짜 나감
이참에 뭐든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음
담배 끊기는 힘들고 뭐라도 바꾸자
솔직히 끊을 생각은 없었음
3번 시도했고 3번 다 실패한 놈이라
패치? 손이 허전해서 실패
껌? 피우는 느낌이 없어서 실패
니코틴 없이 피우는 느낌을 유지할 방법이 없나 찾아봤음
그러다가 허브스틱이라는 걸 발견함
정확히는 GALA ZERO 니코틴 0% 허브스틱
생긴 건 일반 담배랑 똑같음
라이터로 불 붙여서 피우는 천연 허브 스틱. 별도 기기 필요 없음
안에 연초 대신 천연 허브잎이 들어있고 니코틴 0%
피우는 행위는 유지하면서 니코틴만 빠지는 구조임
처음엔 "니코틴 없이 무슨 맛이 있겠어" 했는데
건강이 목적이니까 일단 시켜봤음
골라담기로 4맛 다 주문함

주문하고 이틀 만에 왔음
곽 열어보니까 일반 담배랑 거의 같은 크기에 같은 느낌
필터도 있고 종이로 말려있고 눈 감고 만지면 구분 못 함
허브스틱 첫 모금 느낌부터 말하겠음
첫 모금 빨았을 때 "어? 연기 나오네?"
목넘김도 있고 연기량도 있음
근데 일반 담배 특유의 니코틴 "킥"은 없었음
그 대신 허브 향이 올라옴
처음 3일은 좀 밍밍하다 느꼈는데
4일차부터 "아 이게 담배구나" 하고 뇌가 속기 시작함
피우는 행위 자체를 유지하니까 손이 허전하지 않았음
4가지 맛 다 피워봤는데 내 순위는
멘솔 > 블루베리 > 커피 > 레몬
멘솔이 가장 잘 맞았음. 담배 멘솔 피우던 사람이면 거부감 없을거임
블루베리는 달달해서 좋고 커피는 식후에 괜찮고 레몬은 호불호 있음
본론: 피우는 행위는 유지하고 다른 걸 바꾸자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핵심임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유지하면서 니코틴만 빼면 어떻게 되느냐
니코틴 — 일반 담배: 있음 / 허브스틱: 0%
사용 첫 인상 — 일반 담배 vs 허브스틱: 차이 있음
냄새 — 일반 담배: 찐내(옷에 배임) / 허브스틱: 허브향(금방 사라짐)
사용감 — 일반 담배: 담배 피우러 나감 / 허브스틱: 안 나감
갈라제로는 니코틴 0% 인증받은 천연 허브스틱이라
나한테는 괜찮은 선택이었음
3개월 사용 후 일상 변화
계산만 해봤자 의미 없잖음
실제로 3개월 동안 느낀 일상 변화를 정리해봤음
아침 — 딱히 변화 없음
계단 — 딱히 변화 없음
옷 냄새 — 찐내 없어짐. 회의실 들어가기 전에 탈취제 안 뿌려도 됨
사용감 — 담배 피우러 안 나가니까 좀 더 잠
재밌는 건 맛에 적응되는 편 (개인 경험)는거임
니코틴이 없으니까 "꼭 피워야 한다"는 느낌이 줄어듦 (개인 경험)
맛 적응 (개인 경험)
일반 담배는 자연스럽게 늘어나는데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
맛 변화 없음
12년 동안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야 알았음
식사 변화는 별로 없음 (개인 경험)? 식사 맛이 원래 이 맛이었나?
맛은 비슷함 식사는 비슷함
와이프가 뭐 달라졌다고 함
와이프 컴플레인 줄어듦 "요즘 옷 냄새 덜 나네?"
아무것도 안 바꿨는데 담배만 허브스틱으로 바꿨을 뿐인데
와이프가 옷 냄새 줄었다고 함. 본인은 잘 모르겠음
계단은 비슷함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5층 걸어 올라갔는데
담배 줄이면서 일상은 비슷함
양치할 때
양치할 때 큰 변화 없음
별거 아닌데 신기함
솔직한 단점도 말함
1. 처음 3일은 밍밍함 — 니코틴 킥이 없어서 "이게 뭐야" 함. 근데 4일차부터 익숙해짐. 이 3일만 버티면 됨
2. 담배랑 맛이 똑같지는 않음 — 허브향임. 담배향 아님. 근데 목넘김과 연기는 거의 같아서 피우는 만족감 자체는 있음
3. 편의점에서 안 팜 — 온라인 주문임. 배송 1~2일. 근데 한번 보루 단위로 사면 한 달 이상 감
4. 주변에 매번 설명해야 함 — "그거 뭐냐"고 물어봄. 매번. 근데 대화 소재가 되기도 함
결론
12년 동안 담배 달고 살던 놈이
허브스틱 바꾸고 3개월 사용 후기 (개인 경험)
맛에 적응됨
완전히 같지는 않음. 처음 3일 밍밍하고 담배맛이랑 완전히 같지는 않음
근데 니코틴 들어있는 일반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과
니코틴 없이 피우면서 부담 줄이는 것
개인 선택의 문제
끊을 생각이 없어도 괜찮음
나도 담배 끊는 목적이 아니라 지출이 아까워서 시작했으니까
지금까지 쓴 돈 생각하면 이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었음
요즘 좀 찝찝한 분이면 한번 생각해봐
지금 바꾸면 아직 늦지 않음
Q. 별도 기기가 필요한가?
아님. 천연 허브스틱이라 별도 기기 없이 라이터로 불 붙여서 피우면 됨
Q. 처음엔 뭘 사야 하나?
골라담기(5갑 세트) 추천함. 4맛 다 시켜보고 맞는 맛 찾아
나는 멘솔이 제일 나았는데 취향이 다르니까
Q. 진짜 니코틴 0%인가?
ㅇㅇ 원료가 담배잎이 아니라 천연 허브잎이라 니코틴 자체가 없음
시험성적서가 첨부된 천연 허브스틱
담배에 돈 너무 썼다 싶은 분 댓 ㄱ
지출 계산 관련 질문도 받음
※ 비용 비교가 궁금한 분 위해 — 공식 안내 ↓